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오늘 준비한 요리는 돼지갈비가 들어가 김치찌개인데요. 많은 분들께서 김치찌개라고 하면 삼겹살이나 앞다리살을 넣어서 끓이는 게 아닌가 선입견을 가지고 계실 텐데요. 돼지갈비와 같이 뼈가 붙어있는 부분을 사용해서 끓이게 되면 좀 더 진하고 녹진한 맛을 느끼실 수 있더라고요. 이젠 찜으로만 드시지 마시고 김치찌개에 넣어보세요.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뜯어먹는 재미가 있는 돼지갈비
갈비는 제1 갈비뼈에서 제4 또는 5갈비뼈까지의 부위를 분리하여 정형한 것을 말합니다. 보통 제1 갈비뼈 5cm 선단부에서 갈비뼈가 포함되게 앞다리에서 분리한 후, 피하지방을 제거하고 정형을 합니다. 갈비는 다소 질긴 근막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갈비에 붙어있는 살코기는 지방과 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겉을 감싸고 있는 질긴 근막들을 제거한 갈비는 살코기 속에 근내지방이 잘 침착되어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듯 쫄깃한 저작감과 고소한 육향이 일품입니다.
제1 갈비뼈에서 제5 갈비뼈까지의 갈비 부위는 뒤쪽 갈비 부위에 비해 근막이 두껍지 않습니다. 또한 근섬유가 부드러우며 근내지방도 많아 육즙이 풍부하고 육향이 진합니다. 또한 갈비뼈에서 우러나는 골즙도 구수한 단맛을 가지고 있어 살코기의 육단백질과 지방의 맛을 더욱 진하고 달게 만듭니다. 소에 비해 갈비뼈가 작아 뜯어먹기에도 편한 돼지갈비는 주로 생갈비 구이나 양념 구이에 이용되지만 서양식으로 바비큐립 등으로 이용해도 좋습니다.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의 모든 것
바르고 정직하게 요리하겠습니다.
영어자막, 일본어자막 제공
돼지갈비김치찌개 재료
돼지갈비 한 근(600g), 신김치 1/4포기, 양파 1/2개, 대파 1/2대, 청양고추 1개, 두부 1모, 멸치육수(또는 물) 1.5L
돼지갈비김치찌개 양념
식용유 1T, 참기름 1T, 후추 한 꼬집, 굵은 고춧가루 2T, 다진 마늘 1T, 멸치액젓 조금
돼지갈비김치찌개 레시피
먼저 재료손질을 합니다.
돼지갈비는 한 근(600g)을 준비합니다.
돼지갈비를 보시면 골절기로 작업을 하면서 겉에 묻은 뼈가루들이 아주 많아요. 이것들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물에 담가 흐르는 물에 몇 번 씻어주면 됩니다. 물에 담그게 되면 자연스레 핏물 또한 제거되므로 누린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찬물에 30분간 담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서 준비합니다.
이물질과 핏물을 제거한 돼지갈비를 손질합니다. 간혹 지방이 많이 붙어 있는 부분은 제거하고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칼집을 넣어서 준비합니다.
들어갈 재료준비를 합니다.
양파 1/2개는 2~3mm 두께로 썰고, 대파 1/2대는 반으로 갈라 3~4cm 길이로 썰어 주세요.
청양고추 1개는 반으로 갈라 얇지 않게 송송 썰어주시고, 기호에 따라 두부를 준비하여 두툼하게 썰어주세요.
김치는 잘 익은 것으로 준비합니다.
묵은지면 더 좋습니다.
신김치 1/4포기를 준비하여 가운데 심지(뿌리)를 제거합니다. 심지는 먹어도 상관없으니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얇게 썰어 같이 준비하시면 됩니다. 심지를 제거한 김치는 먹기 좋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도마에 김치국물이 묻는 것을 싫어하여 가위를 이용하였습니다. 참고하세요.
돼지갈비 김치찌개를 끓여 볼게요.
달궈진 냄비에 식용유 1T, 참기름 1T를 두르고 손질한 돼지갈비를 올려주세요. 그리고 혹시 잡내제거를 위해서 후추 한 꼬집을 뿌려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세요. 이때 돼지갈비는 완전히 익힐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넣어 끓이는 것보다 한 번 구워서 사용하면 지방이 녹아 나중에 김치를 볶을 때 좋고, 감칠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돼지갈비가 노릇하게 구워지면 굵은 고춧가루 2T, 다진 마늘 1T, 썰어놓은 양파를 넣고 살짝 볶은 다음, 뚜껑을 덮어 약불에서 10분간 끓여주세요. 이때 김치를 비롯한 각종 재료에서 수분이 충분히 나오므로 절대 물은 넣지 않습니다.
10분 후
말씀드린 대로 수분이 흥건하게 나왔습니다. 김치가 완전히 익어 노글노글해지면 미리 끓여놓은 멸치육수(또는 물) 1.5L를 붓고 멸치액젓으로 간합니다. 집집마다 김치의 간이 다르므로 액젓의 양은 기호에 맞게 조절합니다. 일반 소금보다 액젓을 이용하여 간을 하면 훨씬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 약불에서 뭉근하게 뭉근하게 끓여주세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익힘 정도는 조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치가 아삭거리는 것보다는 완전히 곰삭은 것을 좋아해서요. 아주 푹 끓였습니다.
김치찌개가 완성되면 먹기 좋고 보기 좋게 뚝배기에 담아 미리 준비한 두부, 청양고추, 대파를 넣어 한소끔 끓인 다음 마무리합니다.
어때요? 너무 먹음직스럽죠?
밥 한 공기는 물론이고,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깊은 맛에 감탄을 했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행복한 수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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