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오늘은 요즘 수확철이자 한껏 맛이 올라오고 있는 쪽파를 이용하여 아주 간단한 무침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무친 거라서 맵거나 자극적인 것을 꺼려하는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영양 가득한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네요. 바로 시작합니다.
쪽파가 가진 여러 이름
쪽파는 하나의 비늘줄기를 심으면 여러 쪽으로 나뉘어 자라서 붙은 이름으로 보입니다. 쪽파는 한자로 분총(分葱)이라 쓰기도 하는데 이도 여러 쪽으로 나뉜다는 의미입니다. 일본에서도 쪽파는 분총이라 쓰고 네기라고 읽습니다. 쪽파와 관련하여 혼동을 많이 하는데요. 먼저, 당파는 쪽파의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실파와 헷갈리기도 하는데 실파는 파의 어린것을 말하는 것이고 쪽파는 뿌리 바로 위에 둥그런 비늘줄기가 있고, 실파는 대파와 마찬가지로 둥그런 비늘줄기가 없이 매끈합니다. 실파는 쪽파 대용으로 흔히 쓰는데 쪽파보다 매운맛이 덜한 것이 특징입니다. 영어로 쪽파를 샬롯(shallot) 또는 차이브(chive)라 쓰기도 하지만 바른 의미는 아닙니다. 스캘리언(scallion)이 백합과 여러 식물을 뜻하는 단어인데 쪽파만을 특정하여 이르기도 합니다. 그린 어니언(green onion), 스프링 어니언(spring onion) 등이 쪽파를 이르는 일상의 영어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린 어니언은 잎을 쓴다는 것에서, 스프링 어니언은 봄에 먹는다는 것에서 온 말입니다.
좋은 쪽파 고르는 법
* 탄력이 있고 늘어지거나 꺾이지 않은 것
* 잎은 푸른색이 선명한 것
* 뿌리가 붙어있고, 흙이 묻은 것
* 길거나 얇은 것보다 짧고 통통한 것
* 떡잎이 적고 뿌리가 붙은 것
쪽파 보관법
* 냉장 보관법
쪽파는 뿌리의 끝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준 다음, 키친타월을 이용하여 물기를 제거합니다. 종이(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꼼꼼하게 감싼 다음 지퍼백에 넣어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합니다.
* 냉동 보관법
쪽파는 뿌리의 끝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준 다음, 키친타월을 이용하여 물기를 제거합니다. 용도에 맞게 잘게 썰어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 보관합니다.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의 모든 것
바르고 정직하게 요리하겠습니다.
영어자막, 일본어자막 제공
쪽파무침 재료
쪽파 한 줌(300g)
쪽파무침 양념
굵은 고춧가루 1T, 고추장 1T, 진간장 1T, 매실청 2T, 다진 마늘 1/2T, 참기름 1T, 통깨 1/2T
* 데칠 때 : 물 1L, 소금 1t
쪽파무침 레시피
먼저 재료준비를 합니다.
쪽파 300g을 준비합니다. 쪽파의 알뿌리 부분이 많이 두꺼우면 반으로 갈라 준 다음, 4~5cm 길이로 썰어주세요.
쪽파를 살짝 데쳐 볼게요.
물 1L에 소금 1t를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두꺼운 알뿌리 부분을 먼저 넣고 1~20초간 익힌 다음, 나머지 녹색 줄기 부분도 넣습니다. 추가로 30초간 익혀(총 4~50초) 주세요. 여기서 포인트는 살짝만 익혀 뽀드득뽀드득거리는 식감을 살려야 해요. 너무 오래 익히면 진득거리는 액이 나와 곤죽이 되어 식감을 망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데친 쪽파는 재빨리 찬물(또는 얼음물)에 담가 열을 식힌 다음, 손으로 물기를 꼭 짜주세요.
양념장을 만들어 볼게요.
굵은 고춧가루 1T, 고추장 1T, 진간장 1T, 매실청 1T, 다진 마늘 1/2T, 참기름 1T, 통깨 1/2T를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주세요.
만들어 놓은 양념장에 데친 쪽파를 넣고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버무려주세요. 이때 바락 거리지 않고 살랑살랑 훌훌 털어주며 무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완성입니다.
아주 먹음직스럽게 잘 무쳐졌죠?
하얀 쌀밥에 척 올려서 먹어도 좋고, 삼겹살이나 소고기 구워서 곁들여 먹어도 맛있는 쪽파무침이었습니다. 요즘 쪽파가 달고 맛있으니 사서 여러 음식에 응용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월요팅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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