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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외식하는 남자/맛집

[강서구 마곡동 맛집] 설화랑 - 한우 오마카세 맛집

by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2023. 4. 25.

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이번 주말은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미세먼지와 꽃가루로 저랑 여자친구는

정신없이 재채기와 콧물에 시달렸어요.

 

둘 다 비염이 있어서 이 맘 때쯤에는

너무 고생스러운 시기거든요.

 

봄이 오고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는 건

너무 좋지만 비염을 달고 사는 저희에겐

이 계절이 힘든 시간이기도 합니다ㅠㅠ

그래도 화창한 날씨는 늘 설레고

데이트를 부르니 너무너무 좋아요!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여자친구와

근사한 점심을 먹고 싶어서 다녀온

맛집을 소개하려고 해요.

 

여자친구와 발산에서 데이트를 자주 하는데

늘 지나면서 가보기로 하고 찜해놨던

소고기 오마카세 집을 다녀왔어요.

 

사실 요즘 오마카세 맛집들이 다양하게

생겨나면서 가야 할 곳이 많아졌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오마카세 투어를

짬짬이 해보려고 하고 있는데

그래도 오마카세 하면 뭐니 뭐니 해도

한우 오마카세로 시작을 해야겠죠?

 

그럼 저희가 다녀온 설화랑 후기

빠르게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설화랑_입간판
설화랑_입간판

 

마곡동에서 즐기는

한우 오마카세 맛집

 

 

설화랑

전화: 0507-1494-9282
주소: 서울 강서구
강서로 381-7
예원빌딩 2층
영업시간:
11:00 ~ 22:00(매일)
설/추석 당일만 휴무

 

 

주차는 건물에 하시면 되고

발레파킹도 가능해서 편리합니다.

방문하시기 전에 주차 방법은

미리 한번 더 확인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면 발산역

1/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이내로

역과의 접근성도 아주 좋아요.

 

참고로 설화랑은 검색하면

설화랑 본점으로 나와있어서

제가 다른 지점도 있는 건지

직원분께 물어봤는데

다른 지점이 있는 건 아니라고 해요.

 

즉, 설화랑은 마곡동(발산역)에

유일하게 있는 곳이니

다른 지점이 있을까 찾아보시는

수고는 하지 않으셔도 돼요^^

 

 

 

 

매장 외부

설화랑_외부1설화랑_외부2
설화랑_외부

 

서두에도 말했지만 설화랑은

여자친구와 발산 데이트를 할 때마다

오며 가며 계속 간판이 눈에 띄어서

한 번쯤 꼭 와보기로 했었거든요.

 

그 이유는 바로 오른쪽의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 외관에 떡하니 붙어있는 

現 설화랑 오너 마스터 김현진 세프님의

숙성 레시피가 궁금해서였어요.

 

세계적인 숙성 전문가라고 하니

궁금증도 생기기도 했고

외관에 붙어있는 사진에서부터

숙성에 진심인 집이다 싶더라고요.

 

설화랑_입구1설화랑_입구2
설화랑_입구

 

설화랑 입구를 들어와서

2층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초록초록한 인테리어가 쭉 연결되어

싱그러움에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1++ Premium Beef

1℃ 25 days wet aged

No Corkage Charge

 

딱 이렇게 적혀있는 문구로

설화랑은 이런 집이다

간결하게 소개해 주는 것 같아요.

 

오른쪽 사진의 왼쪽 벽면으로

진심을 팔다 라는

문구도 마음에 담기네요^^

 

 

 

매장 내부

설화랑_내부1설화랑_내부2
설화랑_내부

 

내부 인테리어도 고깃집이 맞나

싶어질 정도로 정갈해요.

 

블루와 화이트톤의 인테리어로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에요.

 

내부석, 창가석이 있는데

좌석들이 다 넓게 넓게 되어있고

안쪽에 별도의 룸이 2개로

소규모의 단체 회식/모임도 가능한

분리된 공간이 있어요.

 

저희는 창가 쪽으로 안내받았고

토요일 12시쯤 방문했는데

저희가 첫 손님이었어요^^

 

덕분에 매장 내부 사진도 마음껏

찍을 수 있었답니다!

 

설화랑_숙성고1설화랑_숙성고2
설화랑_숙성고

 

숙성고와 절단된 소고기들이

가지런히 진열된 냉장고까지

알차게 사진에 담았습니다.

 

저희가 사진을 좀 찍어도 되냐고

양해를 구했는데 오히려 편하게

마음껏 찍으셔도 된다고

직원분이 친절하게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편했어요.

 

 

메뉴

설화랑_소고기메뉴

 

설화랑은 온전히 소고기 메뉴로만

가득하게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무항생제 인증된 국내산 1%

투뿔한우를 사용한다고 하니

더 안심이 되더라고요.

 

모든 소고기 메뉴는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고,

메뉴는 아래에 옮겨 적어 볼게요.

 

숙성 설화등심 47,000원

다이아몬드 양념등심 47,000원

숙성 채끝등심 49,000원

숙성 설화안심 54,000원

숙성 설화 오마카세 56,000원

 

그리고 드라이에이징 암소 한우

메뉴가 따로 있는데

드라이에이징 고기는 고기의 두께를

2cm, 3cm로 선택할 수 있어요.

드라이에이징은 최장의 품질을 위해

일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고 하네요.

 

등심 43,000원

채끝등심 45,000원

 

설화랑_식사메뉴설화랑_주류메뉴
설화랑_식사 및 주류메뉴

 

Special Dishes 메뉴와 식사 메뉴도

다양하게 있고 주류 메뉴도 있어요.

그리고 포장메뉴도 준비되어 있네요.

 

상세한 가격은 사진 참고하시라고

따로 적지는 않을게요.

 

설화랑은 앞에서도 적었듯이

콜키지 프리!!인데

테이블당 1병이 프리고

1병 추가 시 1병당 2만원 입니다.

 

설화랑에 와인 메뉴도 있기는 한데

2병 정도 드실 거라면 콜키지 비용을

생각해도 가져가시는 게 더 낫겠죠?

 

저희도 레드와인 한 병을

미리 준비해서 가지고 갔습니다^^

 

 

 

음식

설화랑_소스
설화랑_밑반찬1설화랑_밑반찬2
설화랑_밑반찬

 

메뉴를 주문하면 바로 빠르게

세팅이 되는 밑반찬이에요.

 

고기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홀그레인 머스터드, 트러플크림치즈

히말라야 핑크솔트가 나와요.

 

샐러드와 파채무침, 연근 샐러드,

배추/열무김치, 깍두기,

새송이버섯 고추 장아찌가 나옵니다.

 

설화랑_숙성 설화 오마카세
설화랑_숙성 설화 오마카세

 

짜잔~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오마카세가 등장을 했어요.

 

숙성 설화 오마카세 56,000원

 

메뉴에는 오마카세에 오늘의 세프추천

3가지 특선부위라고 적혀 있는데

5종을 주셨네요.

 

왼쪽부터 순서대로 쭉 적으면

새우살, 갈비늑간살(가운데), 부챗살(오른쪽)

 안심(가운데), 살치살(아래)

이렇게 나왔어요.

 

새송이버섯과 아스파라거스도

같이 나옵니다.

 

고기는 직원분이 직접 다 구워주셔서

너무 좋은데 저희는 가져간 와인이랑

천천히 이야기하면서 먹고 싶어서

중간부터는 저희가 직접 구워서

먹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래도 간간히 오셔서

고기가 너무 익지는 않은지

불판을 갈아줘야 하는지

꼼꼼하게 보고 가시더라고요.

 

이런 친철함에 저희는 반합니다^^

 

설화랑_깍두기볶음밥설화랑_디저트
설화랑_깍두기볶음밥_디저트

 

그리고 고기를 더 먹을까 하다가

식사 메뉴도 먹어보고 싶어서

깍두기 볶음밥을 주문했어요.

 

깍두기 볶음밥은 뜨거운 철판에

날치알, 가쓰오부시까지

솔솔 뿌려져 있고

계란물까지 부어서 재래김과 함께

예쁜 하트 모양으로 나왔어요.

 

한우 깍두기 볶음밥 12,000원

 

마무리로 입가심하기에 딱 좋은

오미자 푸딩 디저트까지 나와서

깔끔하게 점심을 마무리했습니다.

 

후기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는

마곡 한우 오마카세 맛집

 

보통 투뿔 한우 오마카세 하면

10만원 이상의 가게들이 대부분인데

설화랑 오마카세는 가성비 측면에서

무엇보다 최고였던 것 같아요.

 

깔끔한 인테리어와 직원분들의

친절함까지도 한몫을 했고요.

 

그리고 숙성고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얼마나 숙성에

진심인지도 느낄 수 있었어요.

 

콜키지 프리라는 점도

꽤나 매력적이고요.

 

밑반찬부터 순서대로 후기를 남기면

고기와 곁들이는 3종 소스들 중에

홀그레인 머스터드와 핑크솔트는

워낙 흔하게 나와서 따로 후기를

적지는 않을게요.

 

나머지 트러플 크림치즈만 후기를

적자면 처음 딱 먹었을 때는

고기와 맛보는 새로운 조합이라

독특하기도 했고 느끼할 것 같았는데

의외로 고기와 잘 어울렸어요.

 

그래도 저희 커플 입맛에는 역시

홀그레인 머스터드와 핑크솔트가

더 잘 맞았어요.

 

그리고 파채와 연근 샐러드는

드레싱이 일반적이지 않았어요.

직원분께 여쭤보니 드레싱을 전부

세프님이 만드셔서 설화랑만의

드레싱이라고 하셨어요.

 

파채는 액젓이 가미되어 있고

생레몬을 같이 주시는데

듬뿍 뿌려서 먹으니

감칠맛과 상큼함의 밸런스가

은근히 매력적이고 좋더라고요.

 

연근 샐러드는 코코넛 소스가

들어가 있어서 조금 독특했어요.

 

병아리콩이 올려진 샐러드와

김치들은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무난하게 고기와 잘 어울리는

깔끔한 맛이었어요.

 

그리고 밑반찬 중에 원픽은

새송이버섯 고추 장아찌인데

새송이버섯의 식감과 고추의

알싸한 매운맛이 식욕을

더 자극해 주기도 했고

고기를 먹다가 느끼할 때

입을 개운하게 해주기도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오마카세 

고기들 후기를 적어 볼게요.

 

고기들은 기본적으로 육즙이 

팡팡 터져 나왔고 적절한 마블링도

꽤 괜찮았던 것 같아요.

 

안심을 제일 먼저 구워주셨는데

한점 먹자마자 너무 부드럽더라고요.

 

나머지 새우살, 살치살도

다 너무 부드러워서 만족스러웠는데

부챗살은 조금 씹는 맛이 있었어요.

 

다만, 갈빗살이 갈비늑간살이라서

조금 질겨서 아쉬웠어요.

 

저희 커플의 원픽은 부챗살로

둘 다 동일합니다^^

 

마지막으로 한우 깍두기 볶음밥은

저희가 예상했던 맛이랑은

조금 달랐어요.

 

조금 더 자극적인 맛일 줄 알았는데

약간 데리야키 볶음밥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날치알과 가쓰오부시

계란물까지 있어서 맛이 중화되서인지

자극적인 깍두기 볶음밥의

느낌과는 다른 마일드 버전 같았어요.

 

톡톡 터지는 날치알 식감도 좋았고

철판에 밥을 살짝 눌려서 먹으면

바삭바삭하게 먹을 수 있어서

은근히 별미더라고요.

 

잊지 않고 챙겨주신

오미자 디저트 역시

마지막 입가심으로

과하지 않고 새콤달콤하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반드시 꼭 찾아가라고 말하기엔

위치적인 부분도 있어서

강추드리긴 어렵지만,

가성비 좋게 마곡에서

한우 오마카세를 즐기시고 싶다면

한 번쯤은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저희는 다른 오마카세로

다시 찾아올게요!!

 

행복한 화요일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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