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너무 놀라셨죠? 어제까지만 해도 너무 더워 반팔티를 입고 다녔었는데 하루아침에 적응이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준비한 요리는 뜨끈한 국물입니다. 탱글하고 쫄깃한 오징어에 시원한 무를 넣고 칼칼하게 끓인 경상도식 오징어뭇국인데요. 어요남의 고향인 경상도의 맛을 제대로 살려 끓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징어도 금어기가 있나요?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두 달간은 어업인과 일반인 모두 살오징어를 포획하거나 채취할 수 없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어린 물고기와 산란기의 어미 물고기를 보호하기 위해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살오징어, 고등어 등 총 44종의 수산동식물에 대해 금어기를 정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살오징어의 경우, 주로 가을과 겨울에 산란하여 봄철에 성장하는 생태적 특성에 맞추어 4월과 5월을 금어기로 지정해 자원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만, 근해채 낚기 어업과 연안복합어업, 정치망어업은 조업 강도와 조업 방식의 특수성을 고려해 금어기를 4월 한 달간으로 정한다고 합니다. 한편 금어기가 아닐 때도 일정 크기가 되지 않은 어린 물고기를 잡아서는 안됩니다. 해양수산부는 '총알오징어'등의 이름으로 유통되는 어린 살오징어가 마구 잡히는 것을 막기 위해 살오징어의 금지체장을 외투장 15cm 지정하고 이보다 작은 살오징어는 연중 포획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금어기와 금지체장을 위반하여 수산물을 포획, 채취할 경우 어업인은 2천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2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며, 낚시인 등 일반인에게는 8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오징어 효능
기력회복
오징어에는 타우린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섭취하여 체내에 들어왔을 때 신체 기능을 활성화하여 피로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는데요. 에너지 생성은 물론이며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정신을 맑게 하여 두뇌건강, 치매예방에도 아주 탁월합니다.
다이어트
오징어는 고단백질이면서 지방 함량은 낮아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식재료입니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체내의 지방 제거에 도움이 되며, 오징어 칼로리는 100g의 87kcal라는 낮은 열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른오징어는 전혀 반대인데요. 마른오징어는 농축된 만큼 칼로리가 생물의 비해 4배 이상 높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해독작용
타우린은 과음으로 인한 숙취해소와 간의 부담을 덜어주는 해독작용을 합니다.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여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춰주기도 하는데요. 독소를 해독하여 간이 원활하게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만큼 전반적인 간 건강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면역력 증진
오징어 먹물에는 뮤코다당류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항암작용과 항균효과를 갖고 있는 것은 면역 체계를 전체적으로 강화하고 개선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뮤코다당류뿐만 아니라 오징어 자체에 핵산과 셀레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 또한 항산화 작용을 하여 면역력 증진에 탁월합니다.
뇌 건강
오징어에는 불포화지방산인 DHA와 EPA가 풍부한 편입니다. DHA는 두뇌 세포 사이에 신경전달을 원활하게 만들며, EPA는 혈전 예방을 하는 것으로 치매 등 뇌와 관련된 질병의 발병률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오징어 부작용
오징어에는 산이 함유되어 있어 과하게 드시면 위산 과다증이나 복통등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등 질병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가급적 주의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오징어가 위염에도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오징에 풍부한 타우린이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하고 위액의 산도를 낮추어 위염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과하지 않게 먹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생물오징어는 칼로리가 낮지만 마른오징어는 칼로리가 100g당 360kcal로 높습니다. 마른오징어는 다이어트에 좋지 않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의 모든 것
바르고 정직하게 요리하겠습니다!
영어자막, 일본어자막 제공
오징어뭇국 재료
오징어 2마리, 무 200g, 양파 1/2개, 대파 1/2대,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멸치육수 1.5L
오징어뭇국 양념
참기름 2T, 굵은 고춧가루 1T, 다진 마늘 1T, 멸치액젓 2T, 천일염 조금
오징어뭇국 레시피
들어갈 재료준비를 합니다.
먼저 무 200g은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썰고,
양파 1/2개는 2~3mm 두께로 썰어요.
대파 1/2대는 반으로 갈라 3~4cm 길이로 썰고,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는 반으로 갈라 송송 썰어요.
마늘은 3~4알 다져서 준비합니다.
오징어 손질을 해볼게요.
오징어는 중간 사이즈로 2마리 준비합니다. 사이즈가 크면 한 마리도 괜찮습니다. 명색이 오징어 뭇국이니까 오징어가 넉넉하게 들어가야겠죠? 오징어의 칼집을 넣어 줄 텐데요. 칼집을 넣을 때 방해되는 지느러미는 떼어내고 대각선으로 촘촘하게 칼집을 넣습니다. 칼집을 넣게 되면 오징어에 열을 가해도 휘어지지 않고 씹을 때 식감이 부드럽습니다. 칼집을 넣었다면 반으로 갈라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썰어 주세요. 아까 떼어낸 지느러미도 같이 썰어 주세요. 오징어 겉에 껍질을 제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위에서 오징어에는 타우린 성분이 많다고 했잖아요? 그게 껍질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취향에 맞게 손질하시면 됩니다.
끓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달궈진 냄비에 참기름 2T를 두른 다음, 썰어 놓은 무와 굵은 고춧가루 2T를 넣고 중 약불에서 무가 투명해질 때까지 달달 볶아주세요.
무가 투명해지면 멸치육수 1.5L를 붓고, 손질한 오징어, 다진 마늘 1T, 멸치액젓 2T를 넣고 뭉근하게 끓여 주세요.
무가 완전히 익었으면 천일염으로 최종 간을 합니다. 그리고 썰어 놓은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를 넣고 한소끔 끓여 주세요.
완성되었습니다.
칼칼하니 오늘 같은 날씨에 딱이죠?
쫄깃한 오징어에다가 부드러운 무, 시원한 국물까지 술을 부르는 요리입니다. 오늘 오징어뭇국으로 행복한 불금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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