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사기당한 주꾸미와 삼겹살을 이용하여 매콤하게 볶음 요리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흔히들 쭈삼이라고 하는 음식인데요. 요즘 같은 환절기에 입맛들 없으시잖아요? 이때 매콤한 게 들어가야 식욕이 돌더라고요. 동거녀와 동거녀 친구가 먹고 감탄사를 연발한 요리이기도 합니다. 쭈삼볶음은 지인을 통해 강남 유명 맛집에서 배워온 레시피인데요. 오늘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가 전격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난이도가 아주 살짝 있는 요리거든요? 천천히 따라오시면 쉽게 만들 수 있으니 걱정은 하지 말아요.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주꾸미+돼지고기=찰떡궁합
돼지고기는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된 최고의 식재료이지만 다소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주꾸미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돼지고기와 주꾸미를 함께 먹을 경우에는 영양과 맛을 모두 살릴 수 있습니다.
주꾸미효능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은 혈당 저하를 막고 근육의 에너지 생성을 돕는 성분입니다. 주로 어패류에 함유되어 있고, 활력을 돋워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주꾸미의 타우린의 함유량은 오징어의 5배나 된다고 하네요. 흔히들 주꾸미는 '바다에서 나는 피로회복제다' 라고 말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습니다. 또한 타우린은 혈관성 질환을 개선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며, 특히 간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바로 단즙산 형태로 만들어 배출하기 때문에 간의 부담을 덜어주는 식재료입니다. 이로 인하여 간질환 예방과 피로회복에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주꾸미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혈액순환 개선에 아주 좋습니다. 그렇다 보니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주고, 혈중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심혈관 질환과 뇌혈관 질환 예방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주꾸미의 먹물에는 뮤코다당류가 다량 함유 되어있는데요. 이 성분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여 암의 전이를 막아 항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 두뇌발달, 치매예방, 위장보호, 빈혈에도 효과적입니다.
주꾸미 부작용
주꾸미는 차가운 성질을 지닌 식재료로써 평소 손과 발이 차가운 분들께서 섭취하게 되면 복통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주꾸미에는 빈혈에 좋은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과하게 드시게 되면 위장 장애와 변비 등의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적당량 조절해서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의 모든 것
바르고 정직하게 요리하겠습니다!
영어자막, 일본어자막 제공
주꾸미삼겹살볶음 재료
주꾸미 10마리, 삼겹살 한 근(600g), 양파 1/2개, 대파 2대, 청양고추 2개, 깻잎이나 미나리 조금
*주꾸미 헹굴 때(1) : 천일염 2T
*주꾸미 헹굴 때(2) : 밀가루 2T
*주꾸미 데칠 때 : 물 2컵, 소금 1/2T
주꾸미삼겹살볶음 양념
굵은 고춧가루 4T, 고추장 2T, 진간장 2T, 미림 1T, 조청(또는 물엿) 2T, 생강청 1T, 다진 마늘 1T, 후추 한 꼬집, 설탕 1T, 참기름 1T, 통깨 1T
주꾸미삼겹살볶음 레시피
먼저 재료 손질을 하겠습니다.
주꾸미는 중간 크기로 10마리 준비했고요. 주꾸미의 머리를 들추어보면 작은 홈이 보여요. 홈에 엄지손가락을 넣고 머리를 홀라당 뒤집어 까주세요. 머리를 뒤집게 되면 내장이 나오거든요? 내장은 손으로 잡아당기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주꾸미가 살아있을 때는 내장과 먹물을 드셔도 되지만 죽은 거라 찝찝해서 저는 제거하였습니다.
주꾸미의 손질이 끝났으면 이제 깨끗하게 씻어 줄텐데요. 주꾸미 겉에는 찐득거리는 점액질이 많아서 특유의 비린내가 많아요. 또한 주꾸미 발판에는 뻘을 비롯한 이물질이 많이 끼어 있거든요? 이것을 제거하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천일염' 입니다.
천일염 2T를 넣고 손으로 바락바락 문지르게 되면 점액질이 나와 상당한 거품이 일어납니다. 잘 씻었다는 증거니까 당황하지 마시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헹궈 주세요.
두 번째는 바로 '밀가루' 입니다.
밀가루도 2T를 넣고 바락바락 문질러 주세요. 주꾸미 발판에 뻘이나 각종 바다의 이물질이 밀가루 특유의 찐득거림에 달라붙어 깨끗하게 제거된답니다. 역시 흐르는 물에 헹궈 주세요.
손질한 주꾸미는 머리와 다리 부분을 먹기 좋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자세한 주꾸미 손질의 대한 부분은 영상에 담겨 있으니 참고하세요.
주꾸미를 살짝 데쳐 보겠습니다.
냄비에 물 2컵, 소금 1/2T를 넣고 팔팔 끓인 다음, 손질한 주꾸미 10마리를 넣고 30초간 데쳐 주세요. 데친 주꾸미는 찬물에 헹구지 않고 그냥 식혀서 준비하시면 됩니다.
주꾸미를 이렇게 데쳐서 사용하게 되면 볶을 때 물기가 많이 생기지 않고, 식감이 탱글거린답니다!
주꾸미에 양념을 해보겠습니다.
데친 주꾸미에 굵은 고춧가루 4T, 고추장 2T, 진간장 2T, 미림 1T, 조청(또는 물엿) 2T, 생강청 1T, 다진 마늘 1T, 후추 한 꼬집을 넣고 잘 버무린 다음, 냉장고에 30분간 넣어 숙성을 합니다. 숙성을 하게 되면 주꾸미에 간이 잘 배여 들고 색감도 이쁘게 나온답니다.
들어갈 재료를 준비합니다.
1. 양파 1/2개는 5mm 두께로 썰어 주세요.
2. 대파 1대는 반으로 갈라 3~4cm 길이로 썰어 주세요.
3. 청양고추 2개는 어슷하게 썰어 주세요.
4. 깻잎이나 미나리와 같은 향이 강한 채소는 조금만 준비하여 썰어 주세요.
5. 삼겹살 한 근(600g)은 기호에 맞게 썰어 주세요. 볶음에 사용하는 삼겹살은 개인적으로 얇아야 같이 넣는 재료와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2~3mm 두께로 얇게 썰어 준비했습니다.
6. 대파 1대는 얇게 어슷 썰어 찬물에 10분간 담가 매운맛을 제거한 후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합니다. 음식이 완성된 후 기호에 맞게 곁들여 드시면 좋습니다.
볶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달궈진 팬에 준비한 삼겹살을 모두 넣고 굽습니다. 불의 세기는 중 약불로 하시면 됩니다. 삼겹살이 익어 회색빛이 돌면 설탕 1T를 넣어 주세요. 설탕을 넣어므로 단맛과 풍미가 더해진답니다. 삼겹살이 노릇하게 구워지면 썰어 놓은 양파, 대파를 넣고 야채의 숨이 죽을 때까지 볶아 주세요.
양파와 대파의 숨이 죽으면 숙성해 놓은 주꾸미를 넣고 볶습니다. 삼겹살에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볶아 주세요. 볶으면서 재료에서 수분이 나와 촉촉해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절대 물은 넣지 않습니다!!
양념이 골고루 배면 썰어 놓은 청양고추, 깻잎, 참기름 1T를 넣고 살짝 볶다가 통깨 1T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완성되었습니다.
비주얼 대박이죠?
이게 밥반찬일까요? 술안주일까요?
선택은 여러분들께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수요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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