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오늘은 봄을 맞이하여 지천에 깔려 있는 봄나물을 이용하여 요리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모처럼 시장을 가고 있는데 길목 어귀에 할머니 한 분이 혼자 쭈그려 앉아 손수 캔 봄나물을 팔고 계신 거예요. 비치는 모습만큼이나 얼마나 깨끗하게 손질을 하셨던지 저희 할머니가 생각이 나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겠더라고요. 가격은 좀 비쌌지만 기분 좋게 구매해서 룰루랄라 집으로 왔습니다. 오늘 구입한 봄나물의 주인공은 바로 달래인데요. 작지만 향과 맛은 그 무엇에게도 지지 않는 매력을 가졌잖아요. 달래의 짙고 알싸한 향을 제대로 살려 새콤달콤하게 무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지난 시간에 이어 아주 간단하니깐요. 바로 달려 보겠습니다.
달래의 효능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추운 겨울이 가고 나면 따듯한 봄이 오는데요. 그래서인지 매년 이 맘 때가 되면 봄나물이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그중에서도 향이 강한 달래가 가장 생각이 나는데요. 쌉쌀한 맛 때문에 멀리하는 분들도 꽤나 있지만 달래의 효능을 비롯해 우리의 건강에 이로운 점이 많기 때문에 꼭 섭취하셔야 합니다.
달래에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풍부한데요. 달래를 먹다 보면 톡 쏘면서도 매운맛을 느낄 수 있잖아요? 그게 바로 알리신입니다. 이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혈관 건강을 향상하여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달래에는 비타민 A를 비롯하여 비타민 B1, B2, C 등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비타민 B군의 종류들은 입술 질병과 잇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달래에는 철분이 풍부해요. 그래서 혈액 내 산소공급을 촉진하는 적혈구의 생성에 도움을 주고 빈혈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생리를 하여 철분이 부족한 여성에게 아주 효과가 있습니다. 그 외에 피로회복, 피부미용과 개선, 해독작용, 소화촉진에 탁월합니다.
달래의 부작용
달래는 따뜻한 성질을 지닌 식자재로써 평소 열이 많은 분들께서는 드시면 설사나 구토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장과 관련된 질병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섭취 시 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해 주세요. 또한 달래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 C는 열의 의한 조리 과정에서 7~80% 파괴된다고 하니 생으로 무쳐서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의 모든 것
바르고 정직하게 요리하겠습니다!
영어자막, 일본어자막 제공
달래오이무침 재료
달래 50g, 오이 1개
달래오이무침 양념
굵은 고춧가루 2T, 멸치액젓 2T, 사과식초 2T, 매실청 2T, 조청(또는 물엿) 1T, 다진 마늘 1/2T, 참기름 1T, 통깨 1/2T
달래오이무침 레시피
먼저 달래를 손질합니다.
달래는 50g을 준비했고요. 손질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알뿌리 부분에 흙과 이물질이 많이 묻어 있거든요? 그것을 손으로 떼어내면 되고요. 알뿌리가 지저분하다면 한 겹 벗겨주면 손질은 끝입니다. 손질한 달래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 채반에 받친 다음 물기를 제거합니다. 물기를 제거한 달래는 도마에 펼쳐 주세요. 알뿌리를 그냥 먹게 되면 아주 매워요. 그래서 그냥 먹기에는 부담스럽거든요? 이것을 사진과 같이 칼등으로 눌러주면 달래의 진한 향과 알싸한 맛이 배가 된답니다. 그러고 나서 먹기 좋게 2~3cm 길이로 썰어서 준비합니다.
들어갈 재료를 준비하는데요.
오이 1개의 양 끝을 제거한 후 반으로 가른 다음 2~3mm 두께로 어슷하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썬 오이는 기호에 따라 소금에 절여서 물기 제거 후 사용하셔도 됩니다. 저는 달래의 식감이 따로 없기 때문에 오이에 포인트를 주려고 절이지 않고 그냥 사용하였습니다.
양념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널찍한 볼에 굵은 고춧가루 2T, 멸치액젓 2T, 사과식초 2T, 매실청 2T, 조청(또는 물엿) 1T, 다진 마늘 1/2T, 참기름 1T, 통깨 1/2T를 넣고 잘 섞어 양념을 만들어 주세요.
버무려 볼게요.
만들어 놓은 양념장에 손질한 달래와 썰어 놓은 오이를 넣습니다.
버무릴 때에는 바락 거리지 않고 살랑살랑 훌훌 털어주듯이 합니다. 바락 거리면 야채의 숨이 빨리 죽고, 풋내가 날 수 있답니다.
완성되었습니다.
상큼한 게 밥도둑처럼 보이죠?
오늘 저녁은 삼겹살에 달래오이무침 곁들여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식사해보셔요. 봄에 제철인 달래는 정말 보약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불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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