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요즘 졸업이다 방학이다 하여 아이들이 하루종일 집에 있다 보니 매끼 준비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죠? 오늘은 주말을 맞이하여 특식을 준비했는데요. 바로 소불고기를 준비했습니다. 소불고기는 양념이나 재료가 과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고기요리는 다들 만들기 전부터 부담스러워하시던데요. 제가 아주 쉽게 알려드릴 테니 천천히 따라오시면 됩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식 불고기
최근 K팝, K무비가 세계에서 큰 주목을 받는 가운데 최근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바로 K푸드라 불리는 한식입니다. 한식의 세계화 노력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다른 문화와 함께 녹아들며 자연스럽게 한식 역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만두와 김치, 고추장이 미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매년 6,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서 식도락관광이 17%나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장 맛있었던 한식 평가에서는 불고기, 치킨, 비빔밥, 삼겹살, 김밥등이 있네요. 한식 마니아로 알려진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은 가장 좋아하는 한식의 메뉴로 불고를 꼽았다고 하는데요. 불고기가 외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이유라고 하면 매운맛이 아니라 달착지근한 맛에 고기와 다양한 채소들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고구려 맥적에서 유래된 불고기
우리나라의 전통 고기구이는 맥적(貊炙)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맥은 지금의 중국 동북 지방을 가리키는 말로 옛날에는 고구려를 지칭하는 말이었는데요. 맥적은 고기를 꼬챙이에 꿰어서 불에 굽는 음식으로 석쇠가 나온 이후로는 꼬챙이에 필요가 없어져서 지금의 불고기가 되어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후 고려시대에는 불교가 더욱 융성해져 육식이 식생활에서 멀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특히 소고기를 먹는 관습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고려후기대에 중국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으로 불고기, 갈비를 해 먹기 시작했다고 하고요. 그 후 불고기는 조선시대에 와서 궁중요리 너비아니로 발전되었다고 합니다.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의 모든 것
바르고 정직하게 요리하겠습니다!
영어자막, 일본어자막 제공
소불고기 재료
불고기용 소고기(목심) 600g, 양파 1/2개, 당근 조금, 대파 2대, 느타리버섯 100g, 표고버섯 한 줌
소불고기 양념
진간장 6T, 배즙 1컵, 미림 2T, 생강청 1T, 조청(또는 물엿) 1T, 설탕 2T, 참기름 2T, 다진 마늘 2T, 후추 한 꼬집
소불고기 레시피
먼저, 들어갈 재료를 준비합니다.
양파 1/2개는 2~3mm 두께로 썰고, 당근은 색깔만 낼 정도로 조금 채 썰어서 준비합니다. 대파 2대를 준비하여 두꺼운 부분은 반으로 갈라 3~4cm 길이로 썰고 느타리버섯 100g은 밑동을 제거한 다음, 먹기 좋게 손으로 찢어 주세요. 버섯은 양송이를 제외하고는 불고기와 잘 어울리니 추가로 넣으셔도 됩니다. 저는 건 표고버섯을 불려 추가로 한 줌 준비했습니다.
불고기 양념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널찍한 볼에 배즙 1컵, 진간장 6T, 미림 2T, 생강청 1T, 조청(또는 물엿) 1T, 설탕 2T, 참기름 2T, 다진 마늘 2T, 후추 한 꼬집을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주세요.
만들어 놓은 불고기 양념장에 불고기용 소고기(목심) 600g, 불린 표고버섯 한 줌, 썰어 놓은 양파, 대파, 당근, 느타리버섯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린 다음 양념이 잘 배도록 냉장고에서 3시간 숙성시켜 주세요. 불고기용 소고기는 지방의 함유량이 비교적 있는 부위를 사용하면 좋고요. 주로 목심, 등심을 사용합니다.
불고기를 볶습니다.
달궈진 프라이팬에 숙성한 불고기를 올려 굽습니다. 사실 굽는다는 표현보다는 끓이면서 찐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네요. 불의 세기는 중 약불이고요. 젓가락을 이용하여 뭉쳐있는 부분을 풀어주면서 살랑살랑 볶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볶을 때 기름은 두르지 않습니다.
완성되었습니다.
아주 먹음직스럽게 잘 볶였죠?
주말을 맞이하여 이렇게 볶아 드셔 보세요. 행복한 토요일 보내시고 내일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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