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어요남입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대표 해장국인 북엇국에 부드러운 순두부를 곁들어 보려고 합니다. 대개 일반 두부를 많이 넣어서 드시는데요. 순두부를 넣어서 끓였더니 과음으로 부대끼는 속과 목 넘김도 아주 편안해지더라고요. 특별한 것은 없지만 기본에 충실하여 제대로 끓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천천히 따라오세요.
명태의 다양한 이름
불리는 이름만 35가지인 명태는 가장 많은 이름을 가진 생선입니다. 한때는 산처럼 쌓일 정도로 많이 잡혀서 산태로 불렸지만 지금은 우리 바다에서 거의 잡히지 않아 가격이 금처럼 비싸다 하여 금태라 불리기도 합니다. 명태는 건조방식과 잡는 시기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불려집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나뉘는 명태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생태 : 명태를 갓 잡아 얼리지 않은 것
황태 : 명태를 추운 겨울날 바닷바람에 얼리고 녹기를 수차례 반복한 것. 명태에서 황태가 되면 기존 단백질의 양이 2배 이상 늘어 고단백식품이 됨.
먹태 : 황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명태가 얼고 녹음이 없이 그냥 검게 마른 것. 노랗게 마른 황태에 비해 볼품은 없지만 대신 가격이 저렴하고 구워 먹으면 제격.
짝태 : 명태를 건조할 때 배를 갈라 소금을 넣은 것.
북어 : 명태를 통으로 완전히 말려 건조한 것.
코다리 : 내장을 뺀 명태를 반건조시킨 것. 쫄깃한 식감이 일품.
노가리 : 2~3년 된 어린 명태.
이밖에 잡는 시기에 따라 봄에 잡히는 것이 춘태, 가을은 추태, 낚시로 잡으면 조태, 그물로 잡으면 망태등 다양한 이름이 있습니다.
북어 효능
북어는 양질의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간을 보호해 주며 상처치료,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콩나물과 함께 먹으면 비타민 C를 보충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또한 북어에는 불포화지방산을 보호하는 비타민 E가 많아 체내에 세포의 노화를 막고 세포막을 유지하여 항산화 물질로 인해서 활성산소를 무력화하는 역할을 하여 각종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칼슘이 풍부하여 구루병과 골다공증에 효과적이므로 임신 수유부, 성장기 어린이가 꼭 먹어야 할 음식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 에너지공급과 집중력향상, 신경안정, 피부, 모발 건강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북어 부작용
북어는 따듯한 성질을 지닌 음식으로 평소 열이 많은 경우 섭취 시 구토,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북어는 열량이 높아 다이어트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북어는 습기 약해 쉽게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보관 시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의 모든 것
바르고 정직하게 요리하겠습니다!
영어자막, 일본어자막 제공
순두부북어국 재료
북어채 50g, 무 200g, 대파 1/3대, 멸치육수(또는 쌀뜨물) 1.5L, 순두부 1개
순두부북어국 양념
참기름 2T, 다진 마늘 1T, 국간장 1T, 새우젓 조금
순두부북어국 레시피
먼저, 북어채를 손질합니다.
북어채 50g을 준비하여 물을 붓고 1분간 불려 박혀 있는 가시를 제거합니다. 마른 상태에서 가시를 제거하게 되면 살에 달라붙어 제거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니 참고 바랍니다. 손질한 북어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준비합니다.
들어갈 재료를 준비합니다.
무 200g은 먹기 좋게 썰고, 대파 1/3대는 반으로 갈라 3~4cm 길이로 썰어 주세요. 마늘은 1~2알 다져서 준비합니다.
달궈진 냄비에 참기름 2T를 두른 다음 썰어 놓은 무를 넣고 중 약불에서 3분간 달달 볶습니다. 손질한 북어채, 다진마늘 1T, 국간장 1T를 넣고 무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 주세요. 무가 투명해지면 준비한 멸치육수(또는 쌀뜨물) 1.5L를 붓고 중약불에서 뭉근하게 끓여 주세요.
틈틈이 떠오르는 거품(불순물)은 제거해 주세요. 무가 완전히 익으면 순두부 1개를 넣고 숟가락으로 툭툭 쪼개어 주시고, 마지막으로 부족한 간은 새우젓으로 간을 합니다. 소금보다 확실히 감칠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썰어 놓은 대파를 넣고 한소끔 끓여 마무리합니다. 시원하고 부드러운 순두부북엇국으로 행복한 저녁 되세요.
감사합니다.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 집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요남의 소불고기(Eoyonam's Beef bulgogi) (4) | 2023.02.18 |
---|---|
어요남의 애호박무침(Eoyonam's Seasoned zucchini) (2) | 2023.02.17 |
어요남의 세발나물무침(Eoyonam's Seasoned spergularia marina) (1) | 2023.02.13 |
어요남의 육개장(Eoyonam's Hot spicy meat stew) (2) | 2023.02.12 |
어요남의 애호박감자전(Eoyonam's Zucchini potato pancake) (3) | 2023.02.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