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지난번 일본 오사카 여행에서
포스팅했던 일본 엔야(えんや)의
형제 업장인 요이사에 다녀왔어요.
일본에 엔야에 방문했을 때
일본 엔야 x 한국 요이사라는
포스터를 보고 직원한테 물었더니
일본 엔야에서 일을 배웠던
한국 직원이 귀국해서
신사동에 야키토리집을 오픈했고
형제 업장이라고
소개를 받았었거든요.
계속 한번 가야지 하고 생각만 하다
주말에 여자친구랑 다녀왔어요~
야키토리는 아마 잘 아시겠지만
짧게 설명을 드리면
닭고기 혹은 그 내장을
한입 크기로 잘라 꼬치에 꿰어
숯불에 가볍게 구운 후 소금이나
간장 소스를 발라 구운 요리예요!
그럼, 빠르게 요이사 후기
시작해 볼게요.
신사동에서 맛보는
일본 야키토리 맛집
야키토리 요이사
전화: 0507-1473-2307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 175길 101
영업시간:
18:00~24:00(월~목)
17:00~24:00(금~일)
주차는 따로 지원이 안 돼서
가로수길 근처에
유료 주차장을 알아보시고
주차하시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나으실 거예요~
대중교통 이용하시면
신사역 6,7,8번 출구에서
가로수길을 쭉 가로질러 오시면
신사 중학교와 가까운 쪽에
위치해 있어요~
신사역에서 10-15분 정도
걸어오시면 금방입니다^^
매장 외부
가로수길의 가게들을 가로질러서
이야기하다 걷다 보면
요이사의 입간판이 보입니다!
매장 외부에서부터
물씬 느껴지는 일본 분위기가
자연스레 걸음을 멈추게 하네요.
가게 앞에 주차되어 있는
빨간 오토바이 마저
너무 취향 저격이에요!
매장 내부
저희는 이른 저녁인
5:30에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을 했고
다찌석으로 안내를 받았어요~
저희가 도착했을 때도
다찌와 테이블에
손님들이 꽤 있으셨고
전부 예약 손님들 위주로
받고 있는 듯하여
방문하실 때는
미리 예약하시고 방문하세요!
내부는 다찌석과
테이블석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로 2-4인 테이블이에요.
매장이 그렇게 좁은 편은 아니고
문을 열면 바로 오픈식 주방으로
야키토리를 열심히 굽고 있고
그 앞으로 우드톤의 깔끔한
다찌와 테이블이 놓여 있어요.
문을 열자마자
마치 일본에 방문한
착각이 들 정도로
메뉴와 인테리어에
신경을 참 많이 쓰신 거 같아요.
자리에 앉으면
겉옷을 받아서 한쪽켠에 탁탁
순서대로 걸어주시고
따뜻한 물수건을
가져다주신답니다!
이런 세심한 서비스
너무 좋습니다.
메뉴
앞에서도 적었듯이
오사카 엔야의 형제 가게답게
엔야에서 봤던 메뉴들이
거의 비슷하게 있었어요.
메뉴는 숯불구이,
특수부위, 야채구이,
일품요리, 샐러드,
튀김류, 밥류
이렇게 딱 나눠져 있어요~
사진보다도 일러스트로
메뉴판을 만들었는데
메뉴판 너무 귀엽죠?
메뉴는 취향에 따라
골라 드시는 것이 맞을 것 같아
따로 적지는 않을게요~
(메뉴판 사진 참고)
참고로 특수부위 빼고는
모든 숯불구이는
주문하면 인당수로 나오니
참고하세요^^
예를 들어,
스나즈리(모래집)를 주문하면
2명 일 땐 2 꼬치가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 커플은 야키토리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2 꼬치씩 나와도
크게 상관은 없었고,
오히려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어서
진지하게 메뉴를 고민했어요.
그리고 하이볼, 츄하이,
맥주, 사케, 일본 소주 등
다양한 종류의 술들이 있어요.
음식
다찌석에 앉으면 앞접시와
젓가락이 세팅이 되어있고
바로 앞에 귀여운 꼬치통과
시치미, 산초가루, 소금이
준비되어 있어요.
이용 꿀팁도 살짝 읽어주시고
1인 1 주류 주문 필수입니다!
저희는 자리에 앉자마자
우선 하이볼 두 잔을 주문했어요!
양배추 샐러드가
미리 나올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진저하이볼 9,000원
그리고 저희가 야키토리를
신나게 주문을 했는데
직원분께서 야키토리는
구워지는 시간이 있으니
먼저 나오는 간단한 메뉴를
추천해 주셔서
주문한 오이타다키예요.
오이타다키 4,500원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까지
배려해 주시는 센스에
또 한 번 감동했지 뭐예요!
하이볼과 오이타다키를
즐기고 있는데
저희가 주문한
야키토리들이 줄줄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저희가 다찌석 야키토리 굽는
바로 앞에 앉아서
구워지는 즉시 내어주시는데
다찌석을 참 좋아하는
저희 둘은 목이 빠져라
야키토리를 굽는 것을
계속 직관하면서
먹을 수 있었어요.
왼쪽 위부터 하츠(염통),
오른쪽 위 본지리(꼬리살),
왼쪽아래 세세리(목살),
오른쪽 아래 츠쿠네(완자)
숯불구이 4종이 나왔어요!
하츠(염통) 2,500원
본지리(꼬리살) 3,000원
세세리(목살) 4,000원
츠쿠네(완자) 4,000원
츠쿠네는 계란 노른자를
찍어먹는 게 제맛인데
사장님께 계란 노른자가
같이 나오냐고 물으니
배탈이 나는 경우가 있어서
계란 노른자를
같이 내지는 않는다고 하셨어요.
이 마저도 스위트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추가로 시킨 특수부위 3종
왼쪽부터 즈리엔가와,
소리레스(고관절살),
하츠모토(대동맥)
특수부위는 다 시켰어요.
즈리엔가와 2,500엔
소리레스(고관절살) 3,500원
하츠모토(대동맥) 2,500원
마지막으로 대파구이도
시켰는데 사진을 못 찍었어요.
대파구이 2,500원
사장님이 저희 바로 앞쪽에서
최종 메뉴 확인을 하시고
음식을 내어주시길래
일본 엔야의 소개를 받고
왔다고 하니
감사하다며 함박웃음을
지어주시고는
서비스를 내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사장님^^)
무 가리아게 7,000원
다양한 야키토리와
서비스까지 받고
행복한 저녁을 마무리했습니다.
후기
신사동에서 즐기는
일본식 야키토리 맛집
요이사는 무엇보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정말 일본에 와있는 느낌이 들만큼
일본의 한 가게를
통으로 옮겨둔 느낌이
가장 인상적이에요!
가게 입구에서부터 전달되는
진한 숯향에 매료되어
야키토리를 먹지 않고서야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것도
한몫을 하고요.
게다가 직원분들이 얼마나
밝고 친절하신지
서비스를 받는 내내
너무 감사하고 즐거웠던
인상이 오래 남아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맛인데
저희는 일본이나 한국에서
유명한 야키토리 맛집을
꽤 많이 다녀봤지만
항상 무언가 아쉬운 부분이
하나씩 있었거든요.
하지만 요이사는
저희가 아쉬워했던
모든 부분을 만족시켜 줬던
가게라고 말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굉장히 부드럽고
육즙이 팡 터지는 식감이
저희의 아쉬움을 딱 채워준
포인트 이기도 했고
그 때문에 질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소금, 타레(간장소스)의
선택은 따로 없었지만
대부분 소금구이로 나와서
적당히 짜지 않으면서도
어떤 술과도 조화가 잘 맞는
간이었어요!
물론 야키토리를 조금
바삭하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잘 안 맞으실 수 있겠지만
질 좋은 숯불에 정성으로 구워서
육즙을 잘 살린 야키토리
한 입을 맛보시면
그동안에 먹었던 야키토리들과는
확실히 다르게
입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특수부위는
다른 가게들에서는
잘 팔지 않는 메뉴들이라
한 번씩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희는 특수부위 3종을
다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다 맛있었지만
그중에서도
하츠모토(대동맥)가 조금
식감이 독특했어요.
약간이 부드럽지만 꼬들꼬들한
느낌이 있었다고 해야 할까요?
같이 나온 겨자소스와
참 잘 어울렸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숯불향
그득 머금은 대파구이는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할게요.
마지막으로 정말 반전 메뉴는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무 가라아게인데,
저희 둘 다 한입 먹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져서
너무너무 반했습니다.
딱 일본 어묵탕에 들어간
슴슴하게 간이 된 익힌 무에
얇은 튀김옷을 입혀서
살짝 튀겨냈는데
한 입 먹자마자
저랑 여자친구랑
만족 대만족 했어요!
저희 둘 다 어묵탕 속 무를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어떻게 이 무를 그대로
얇게 튀겨 낼 수 있을까 하고
감탄하면서 먹었어요.
처음엔 무 가라아게가
조금 생소해서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사이드로 무 가라아게는
꼭 시켜서 드셔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아 그리고
오이타다키는
위에 올려진 건 다시마와
슴슴한 소스가
어우러져 가볍게 먹는
샐러드이자 안주로
딱 취향 저격이었어요!
양배추 샐러드는
샐러드 소스가
조금 강한 편이었는데
소스가 저희 입맛에
조금 강하다고 느껴졌을 뿐
양배추는 싱싱하고
아주 좋았습니다!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너무도 완벽했던
야키토리 요이사,
저희 커플은 이제
야키토리가 생각나면
가장 먼저 요이사로
달려갈 것 같아요!
야키토리를 좋아하시거나
신사동에서 데이트 장소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꼭 꼭 들러보시길
강추드립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다시 가고 싶네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화요일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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