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여자친구가 보너스 받은 기념으로
맛있는 곳에서 한턱 쏜다고 해서
오랜만에 기분을 좀 냈어요.
(아기, 고마워요^^)
토요일 아침부터 부지런히
여자친구가 예약을 해둔
경복궁 블랙 오크우드점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경복궁은 더 설명하지 않아도
워낙 유명한 프랜차이즈 식당이라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경복궁 블랙은 경복궁의 프리미엄
버전으로 이해하시면 되어요.
경복궁 블랙은 현재 서울에
4개의 지점이 있어요.
(삼성 오크우드점,
마포 로이넷호텔점,
여의도 IFC점, 잠원점)
그리고 저희가 경복궁 블랙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한데
전석이 룸으로 되어있어서
프라이빗하게 식사하기 좋아요.
그래서 가족 모임이나 상견례,
비즈니스 모임으로도
꽤 유명하다고 해요.
그럼 거두절미하고
빠르게 경복궁 블랙 후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삼성동에서 즐기는
소고기 코스 요리 맛집
경복궁 블랙 오크우드점
전화: 02-3466-8383
주소: 강남구 테헤란로 87길 46
오크우드프리미어 호텔 1층
영업시간: 11:30~22:00(매일)
15:00~17:00 브레이크
주차는 가능하고
런치는 2시간, 디너는 3시간
무료라고 하는데
방문하실 때 한번 더 확인하세요.
입구 발렛비는 25,000원이에요.
대중교통으로 오시면 삼성역
5,6번 출구에서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로
도보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매장 외부
오크우드 호텔로 바로 들어와서
왼쪽 편으로 오시면
경복궁 블랙 입구가 보여요.
외관에서부터 느껴지는 고급진 느낌
뿜뿜하시지 않나요?
입구 왼편으로는 가정식 간편식도
특가로 판매하고 있어요.
경복궁 도시락도 판매하는데
구성이 알차더라고요.
물론.. 가격이 착하진 않습니다.
경복궁 블랙은 인기가 많으니
방문 전에 꼭 예약하시고 방문하세요!
매장 내부
서두에도 적었듯이 경복궁 블랙은
전석이 룸으로 되어있어서
내부로 들어가면 예약자를 확인하고
바로 룸으로 안내를 해줍니다.
그래서 내부라 해도 복도만 길~게
연결되어 있어요.
저희는 토요일 점심시간에 방문했고
룸으로 되어있어서 조용했습니다.
저희는 들어가서 오른쪽에
첫 번째 룸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문을 열자마자 2인 상으로
깔끔하게 세팅이 되어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저희 둘만의 프라이빗 식당에
간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고즈넉하고 고급진 느낌이
안정감까지 주더라고요.
룸 한쪽 편에 옷걸이에 겉옷을 걸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메뉴
우선 경복궁 블랙은 코스메뉴가
정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Exclusive 200,000원
Black Premium 150,000원
Signature Grill 90,000~145,000원
한정식 100,000~120,000원
그리고 메뉴판에는 나와있지 않은데
주말/공휴일 점심에만 이용가능한
구이 세트 메뉴가 있어요.
주말세트 80,000~125,000원
주말세트는 코스에 비해 간단하게
한상차림으로 나오는 메뉴니
주말에 방문하시면 코스와
비교해 보시고 이용하세요.
그리고 단품메뉴와 평일 런치 메뉴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사진 참고하세요!
드링크는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샴페인과 하우스 와인도 있고,
한국 전통주와 맥주도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곁들여 드시면 되어요.
참고로 와인 콜키지 비용은
병당 30,000원입니다.
음식
저희는 Signature Grill 코스로
생갈비/양념갈비로
각각 주문했어요.
원래 예약할 때는 양념갈비로
전부 주문해 두었는데
생갈비도 어떤지 한번 먹어보려고
생갈비/양념갈비로 변경했어요.
Signature Grill 90,000원
처음에 시작 반상으로
리코타 샐러드와 죽,
육회와 전복이 나오고,
한 입 거리로 버섯 편육과 마, 건자두가
정갈하게 세팅이 되어요.
아기자기하게
딱 한 입 거리로 나오는 게
제 여자 친구 취향 저격이라
여기로 데려온 것 같아요^^
그리고 왼쪽 위부터 더덕냉채,
탕평채, 부추무침,
상추무침까지 나옵니다.
전채요리를 부지런히 먹고 있으면
사시미모둠이 나와요.
딱 인원수에 맞게 2점씩 나오는데
(우럭, 연어, 참치, 광어)
제가 참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참치는 여자친구에게 다 양보했어요.
가운데에 드라이아이스가
연기 뿜뿜 해주는데
사진에는 잘 담기지 않아서 아쉽네요.
비주얼적으로 예쁘긴 합니다^^
우럭튀김과 조개탕까지
코스 메뉴들이 차례차례
끊임없이 나옵니다.
우럭이 살도 통통하고 사이즈도
제법 큰데 사진을 같이 넣으니
사이즈가 좀 작아 보이네요.
사진상에 뒤쪽에 휴대폰 사이즈와
우럭을 비교하시면
얼마나 큰지 아시겠죠?
그리고 메인인 고기와
곁들여 먹을 장아찌와
묵은지, 백김치와 동치미까지
나오면 고기가 나옵니다.
저는 백김치를 선호하진 않는데
동글동글 말린 백김치가
너무 귀여워서
한입에 쏙 넣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생갈비가 나왔어요.
우선 생갈비를 먼저 먹고
양념갈비를 먹으려고
생갈비를 먼저 불판에 올렸습니다.
스텝분들이 고기를 알맞게
구워주셔서 그 점이 너무 편해요.
저희가 열심히 먹느라
양념갈비는 사진 찍는 걸 깜빡해서
사진이 없네요ㅠㅠ
아직도 사진 찍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이렇게 한 번씩 깜빡할 때가 있네요.
실은 양념갈비 1인분을
더 추가해 먹었는데도
찍지 못했다는 점이 너무 아쉬운데
다음부터는 잊지 않고 꼭 열심히
찍어서 공유해 드릴게요^^
양념갈비 추가 70,000원
고기를 다 먹으면 식사가 나오는데
식사메뉴는 냉면(물/비빔)과 된장찌개
둘 중에 하나를 고르시면 돼요.
저희는 골고루 먹고 싶어서
물냉면하나 된장찌개 하나씩
시켜서 나눠 먹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오는
인절미 티라미수 아이스크림과
매실차까지 나오면
코스가 마무리되어요.
후기
특별한 날 방문하면 좋을
소고기 코스요리 맛집
저는 경복궁은 여러 번 가봤지만
경복궁 블랙은 첫 방문이었는데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코스 요리로 나오는 음식들도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들어가 있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간이 너무 세거나 튀거나 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깔끔한 맛이라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시작반상은 전복과 육회가
딱 한입 거리로 되어있어서
시작부터 입맛돌게 해주었고
버섯편육, 마, 건자두도
입안을 깔끔하게 해 주어서
식전에 먹기 딱이었어요.
그리고 더덕 냉채와 부추무침,
탕평채까지 저희가 가져간
레드와인과도 너무 잘 어울려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사시미 모둠은 맛은 있었지만
Grill 코스인 만큼
굳이 코스에 포함이 되지 않아도
괜찮았을 것 같은 느낌도 있었어요.
우럭튀김은 살이 정말 통통한데
양념까지 슴슴해서
레드와인과 너무 찰떡이더라고요.
중간에 조개탕까지 시원하게
같이 곁들여주니
먹으면서 해장되는 느낌까지
들더라고요^^
다만, 메인 요리인 갈비가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 있는데,
특히 생갈비는 조금 질긴 부위라
기대했던 부드러운 생갈비의 맛은
느끼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도 양념갈비에서
저희의 아쉬움을 채워주었는데
세지 않은 양념에 부드러운 식감이
질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왕 먹는 김에
맛있는 거 제대로 먹자 하고
양념갈비 1인분 더 추가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식사는
정말 너무 배가 불러서
냉면이랑 된장찌개 한입씩
맛만 봤는데
배가 불렀는데도 둘 다
저희 입맛에는 잘 맞았어요.
진하지 않은 된장찌개와 누룽지의 조화
그리고 물냉면의 담백한 육수까지
완벽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인절미 티라미수 아이스크림은
우유보다는 연유의 맛이 더 강해서
저희 둘 입맛에는 조금 달았는데
마지막 매실차가
느끼함도 단맛도 꽉 잡아주더라고요.
특별한 날 가족/연인/친구들과
가보시면 너무 좋을 것 같고
저희는 다음번에 또 가게 되면
한우코스를 먹어 볼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문 시간에 대한 팁을 하나 드리면
코스요리는 음식이 다양하게 나오고
식사하는 속도를 감안해서
브레이크 시간 전에 좀 여유 있게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희는 3시 브레이크라서
1시 반에 갔는데도
여유롭게 천천히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안되더라고요.
특별한 날 고급진 곳에서
급하게 먹고 나오는 건
너무 아쉽잖아요^^
그럼 저는 또 다른 맛집으로
찾아올게요!!
행복한 화요일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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