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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외식하는 남자/맛집

[종로구 청진동 맛집] 청진옥 - 해장국 맛집

by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 2023. 3. 9.

안녕하세요?

어쩌다 요리하는 남자(어요남)입니다.

 

저희 커플이 해장국을 좋아한다고

자주 적었었는데 기억하시나요?

 

오늘은 오래된 전통이 있는

해장국 맛집을 다녀온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종로에 여자친구와 갈 일이 있어서

가는 길에 다녀온 청진옥인데요.

 

청진옥은 맛있는 녀석들, 수요 미식회,

생방송 투데이, 생생 정보통 등등

음식 소개 관련 방송에는

거의 다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유명한 해장국 전문점입니다.

 

1937년에 '평화관'으로 개업하여

1945년 '청진옥'으로 상호를 변경

해장국의 원조로

3대째 이어오고 있는 맛집이에요.

 

이렇게 유명한 해장국 맛집을

해장국 러버인 저희 커플이

다녀오지 않을 수 없잖아요~

 

청진옥을 검색만 해봐도

김구 선생님을 비롯하여

온갖 내놓으라 하는

유명 인사들이 다녀갈 정도의

명성이 대단한 가게인 만큼

기대를 가득 안고 달려갔어요.

 

그럼 빠르게 청진옥 후기

시작해 볼게요!

 

청진옥_입간판
청진옥_입간판

 

 

종로에서 즐기는

원조 해장국 맛집

 

 

청진옥

전화: 02-735-1690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 3길 32
영업시간:
06:00 ~ 21:30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주차는 인근 건물 주차장을

이용하여 주차 가능하고,

무료 주차 하실 수 있어요.

(주차는 직원에게 문의)

 

대중교통으로 오시면

광화문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정도,

종각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정도의 거리고

시청역 4번 출구에서도

도보 10분 정도면

찾으실 수 있어요.

 

 

매장 외부

청진옥_외부1
청진옥_외부2청진옥_외부3
청진옥_외부

 

저희는 광화문 역에서 

내려서 찾아갔는데

바로 알아볼 수 있을 만큼 

깔끔한 3층짜리 건물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주말에 방문해서

점심 피크시간을 피해

2시쯤 방문을 했었고

다행히 대기 손님은 없었어요.

 

청진옥은 원래 시장 좌판에서 부터

시작된 해장국 집인데

지금은 이렇게 새 건물로

이전을 하여 대를 이어가고 있네요.

 

초대 사장님이 시장 좌판에서 

장사할 때 쓰시던 솥과 씨육수까지

고스란히 가지고 와서 

80여 년 전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입구에는 다양한 상패들이 있는데

서울시가 미래 유산으로 지정한

노포라고 하니

얼마나 사랑받는 식당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매장 내부

청진옥_내부1청진옥_내부2
청진옥_내부3
청진옥_내부

 

저희는 1층이 만석이라

2층으로 안내를 받았고

2층은 저희 커플 외에

4-5 테이블 정도가 식사를

하시고 계셨어요.

 

내부에 보면 청진옥의

역사를 알 수 있을 만큼

예전 사진들이 붙어있어요.

 

흑백사진.. 정말 오랜만이네요.

 

매장은 전반적으로

깔끔한 우드톤으로 매우 넓습니다.

 

메뉴

청진옥_메뉴
청진옥_메뉴

 

메뉴는 정말 심플합니다.

 

주 메뉴인 양, 선지 해장국과

수육, 전 종류가 있어요.

 

양, 선지 해장국 11,000원

양, 선지 해장국(특) 13,000원

 

그리고 주류 메뉴가 있습니다.

 

전류는 점심시간 이후

당일 재료 소진 시까지만

판매한다고 적혀있네요.

 

음식

청진옥_깍두기
청진옥_깍두기

 

메뉴를 시키면

무심한 듯 툭하고 깍두기와

공깃밥이 먼저 나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깍두기 하나로

꽉 채우는 느낌이

역시나 잘 왔다 싶어질 만큼

더 좋더라고요.

 

청진옥_해장국
청진옥_해장국
청진옥_내장수육

 

저희가 주문한 해장국과

내장 수육이 나왔습니다.

 

양, 선지 해장국 11,000원

내장수육 28,000원

 

저희 둘 다 내장수육도

너무 좋아해서 주문을 했는데

큼지막하게 툭툭 썰어서

나오는 내장들이 먹다 보니

양이 너무 많아서 놀랐습니다.

 

해장국 한 그릇과 내장수육으로

배부른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후기

 

종로에 간다면 꼭 맛봐야 할

원조 해장국 맛집

 

오래되고 유명한 맛집 일 수록

기대치가 너무 커서

실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청진옥은 입구에서부터

맛집의 바이브가 느껴졌어요.

 

신식 건물에서 느껴지는

맛집의 느낌이 신선하기도 하고

그래서 기대감도 더 커지게

했던 것 같습니다.

 

양, 선지 해장국을 시키고는

혹시나 양이 모자랄까 봐

내장수육을 추가로 주문했는데

양, 선지 해장국에 들어있던

양과 선지만으로도

양이 정말 충분했습니다.

 

국물보다 건더기가 많은

해장국이 바로 청진옥에 있었네요.

 

일반 양,선지 해장국 양이 이 정도면

특이 어느 정도 일까

궁금해질 정도로

양, 선지가 듬뿍 들어 있었어요.

(선지는 기호에 따라

빼달라고 하셔도 되니

참고하세요^^)

 

해장국의 원조라는 말답게

맑게 우려낸 한우 양지 국물에

배추와 콩나물, 우거지 등이

가득 들어간 진한 고기 육수의

감칠맛이 너무 좋았어요.

 

제 여자친구가 국물 파는 아닌데

청진옥 해장국은 국물을

리필해서 먹을 정도로

너무 시원하고 좋다고 하더라고요.

 

추가로 주문한 내장 수육은

씹을수록 내장 특유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었고,

애주가 시라면 술안주로

정말 찰떡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유일한 반찬인 깍두기는

간이 너무 강하지 않고

딱 알맞게 적당히 익어서

해장국이 나오기 전에

밥이랑 먹어도 부담이 없고

해장국, 내장수육과도

조화롭게 잘 어울렸어요. 

 

간혹 해장국 집이나 국밥 집에서

김치나 깍두기 맛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해장국의 맛을

더 잊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잖아요.

 

청진옥 깍두기는 식사 전의

애피타이저와 같은 역할도 했다가

식사가 나오면 곁들이기 딱 좋은

반찬의 역할도 했다가

너무 잘 어울려서 저는 두 번이나

리필을 해 먹었어요.

 

글을 쓰는 지금도

청진옥의 그 깊은 국물에

깍두기 하나 툭 얹어서 먹고 싶네요.

 

종로에 가실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80년이 넘게 한 가지 음식으로

사랑받은 가게답게

정말 시원~하게 해장하실 수 있는

맛집이니까요.

 

그럼 저는 다음 주에

또 다른 맛집으로 찾아올게요.

 

여러분 모두 모두

오늘도 즐거운 목요일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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